미국에서 한 쌍둥이 남매가 2022년 첫날 자정을 기준으로 15분 차이로 태어나 출생 연도가 달라졌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티비다드 메디컬 센터에 따르면 쌍둥이의 첫째 알프레도 안토니오 트루히요는 1월1일 자정 15분 전에 태어났으며, 둘째 아일린 욜란다 트루히요는 정확히 새해 자정에 태어나 쌍둥이가 서로 다른 생년월일을 갖게 됐다.
쌍둥이 엄마 파티마 마드리갈은 인터뷰를 통해 첫째 아들 알프레도는 2.74㎏, 둘째 딸 아일린은 2.66㎏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쌍둥이 생일이 다를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며 “또 둘째가 1월1일 자정에 딱 맞춰 태어났다는 사실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나티비다드 메디컬 센터 의사 아나 아브릴 아리아스는 “이번 쌍둥이의 출산은 의사인 내게도 특별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작은 천사들이 2021년과 2022년 두 연도에 걸쳐 안전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정말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보건 통계청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만 약 12만 명의 쌍둥이가 태어나지만 서로 다른 생년월일에 태어나는 것은 극히 드물다.
같은 날 국내에서는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나 주위의 축복을 받았다. 부부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는 과정에서 세쌍둥이를 임신했으며, 임신 33주째인 1월1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세 아이 모두 건강하게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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