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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檢, ‘트럼프 부동산’ 수사 위해 장남·장녀까지 소환 요청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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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4 11:20
2022년 1월 4일 11시 20분
입력
2022-01-04 11:20
2022년 1월 4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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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검찰 당국이 트럼프그룹의 부동산 금융·세금 사기 관련 심문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장남·장녀에게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州) 검찰총장이 트럼프 일가에 보낸 소환장은 주연방법원에 제출한 비공개 법정 서류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지난달 말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법정 진술을 요구했다는 사실만 보도됐었다.
이날 공개된 소환장에는 “트럼프와 트럼프그룹의 부동산 소유와 운영에 대한 평가” 관련 소송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들의 심문, 기록 제출 등을 위한 상세 일정도 적혀있었다.
트럼프 일가는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그룹이 소유한 부동산 가치를 부정하게 부풀리면서도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자산가치를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남 도널드와 장녀 이방카는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그룹 경영을 맡아왔다.
제임스 총장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뉴욕 세븐스프링스 사유지, 맨해튼 다운타운 사옥, 로스앤젤레스(LA) 트럼프 국립골프클럽, 시카고 트럼프 인터내셔널호텔·타워에 초점을 맞췄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는 소환 조사에 불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소환장 파기 혹은 관련 범죄 종료 시까지 연기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 북부연방법원에 제임스 총장을 상대로 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제임스 총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그룹과 일가족은 2년이 넘도록 수사를 지연시켰고, 지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지연 작전은 우리가 법과 사실에 입각해 하는 일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나 하바 트럼프그룹 변호인단은 제임스 총장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부른다”며 “검찰총장이 정치적 마녀사냥을 통해 자신의 집무실을 무기화했다”고 반발했다.
한편 뉴욕 맨해튼 연방지검은 트럼프그룹 탈세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맨해튼지검은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 최측근인 앨런 와이셀버그 트럼프그룹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기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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