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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황 “개·고양이가 아이 대체하는 것은 ‘인간성 상실’ 의미”
뉴스1
업데이트
2022-01-06 10:12
2022년 1월 6일 10시 12분
입력
2022-01-06 09:37
2022년 1월 6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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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85)이 아이들 대신 개와 고양이 등 반려 동물을 키우는 것은 ‘인간성(Huminity)을 빼았는 것’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AFP통신·CNN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를 집전할 때 고아들과 입양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이 아이를 갖기 원하지 않거나 한명만 갖기를 원하면서도 개와 고양이는 두마리씩 키운다”며 “웃기지만 이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부성 및 모성애를 부정하는 것이고 이는 우리의 인간성을 빼앗는 것”이라며 “우리의 문명이 ‘인간성 부재’와 함께 흘러간다면 각 국가들이 인력난에 시달리게 되고 고통받는 것은 결국 우리”라고 덧붙였다.
교황의 발언에 이탈리아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즉각 반발했다.
OIPA는 “교황의 발언은 동물의 생명이 사람의 생명보다 덜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의 사랑을 이런식으로 제한하는 것은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관점에서 비정상적인 사고”라고 비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물에 대해 이러한 식으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4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을 “문화적 타락의 또다른 현상”이라고 비하했다. 당시 그는 “사람이 애완동물과 정서적 관계를 갖는 것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갖는 관계보다 덜 복잡하고 쉽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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