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파워볼 당첨금 7000억원 2명에게…“실수령액 208억 차이”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7일 18시 18분


당첨금이 7000억원 이상이었던 올해 첫 파워 볼 당첨자가 동시에 2명이 나왔다. 상금은 정확하게 2등분 되지만 서로 다른 주에 거주 중인 두 당첨자가 적용 받는 주(州)세법이 달라, 실수령액은 약 208억원까지 차이 난다.

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상금 6억3260만달러(약 7610억원)의 파워볼 1등 당첨자가 캘리포니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1명씩, 총 2명이 나왔다. 위스콘신주와 캘리포니아주는 복권 당첨금에 적용되는 세법이 달라, 두 당첨자의 실수령액이 최대 208억원가량 차이가 날 것으로 분석됐다.

2명의 파워볼 당첨자는 2등분한 당첨금을 30회에 걸쳐 나눠 받거나,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다만 둘 중 어떤 방법을 택하든 연방법에 따라 총상금의 24%는 세금으로 자동 공제되며, 일시금으로 수령할 시 금액이 1억 달러(약 1200억원)가량 줄어든다.

하지만 위스콘신주에 사는 당첨자는 주법상 복권 당첨금에 추가 세금이 부과돼, 일시금으로 수령할 시 1억2510만달러(약 1505억원)만 받게 된다. 캘리포니아 당첨자 일시 수령가능액보다 1730만달러(약 208억원) 적은 금액이나, 여전히 거액이다.

1등 복권을 판매한 점포에도 각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 상금이 전달된다. 위스콘신 소재 판매점은 “지난 3년여 사이 위스콘신에서만 파워볼 1등 당첨자가 3명 나왔다”라며 “(이번 당첨이) 우리 점포와 지역 사회 모두에 잘된 일이다”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파워볼은 지난해 10월4일 6억9980만 달러(약 8324억원) 당첨자를 마지막으로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해 당첨금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지난 5일 2명의 당첨자를 낸 후, 파워볼 1등 당첨금은 오는 8일부터 다시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시작으로 누적될 예정이다.

한편 미 복권국은 6개 숫자를 모두 맞춰야 하는 파워볼 1등 당첨 확률은 약 2억 9300만분의 1이며,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45개 주에서 추첨이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워볼은 1등 외에도 4개 숫자만 일치하면 100달러(약 12만원) 상금을 받을 수 있다. 4개 숫자를 맞출 수 있는 확률은 약 3만6500분의 1로, 1등 당첨보다는 확률이 높다.

앞서 역대 파워볼 최고 당첨 금액은 2016년에 나온 15억8600만 달러(약 1조8865억4700만원)로,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테네시주 소재 당첨자들이 3등분해 가졌다고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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