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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장기금리 1.8%대 상승…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뉴시스
업데이트
2022-01-08 23:33
2022년 1월 8일 23시 33분
입력
2022-01-08 23:33
2022년 1월 8일 2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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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금리가 7일(현지시간) 장중 1.8%대까지 오르면서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나온 미국 고용통계에서 실업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융긴축 방침이 바뀌지 않는다는 관측에 투자가의 국채 매도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에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1% 하락해 투자자의 운용 대상 조정이 이뤄졌다.
미국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1.8%대를 기록한 건 2020년 1월 하순 이래로 2년 만에 고가권이다.
장기금리는 새해 들어 0.28% 포인트 올랐다. 주간 상승폭으로는 2년4개월 만에 가장 컸다.
2021년 12월 고용통계에선 실업률이 3.9%로 시장 예상치 4.1%를 0.2% 포인트 하회했고 평균 시간급 신장률도 예상 이상이었다.
시장에서는 조기 금융긴축을 지원하는 재료로서 받아들이고 있다.
급격한 금리 상승에 경계감을 높이는 투자자는 운용처 조정으로 서두르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조사로는 2022년 들어 미국채를 매도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매각자금은 일단 현금으로 보유하는 투자자가 많다.
증시 경우 금융긴축에 대비한 극단적인 리스크 회피 움직임은 아직 없지만 투자 대상의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기관투자자가 운용 지표로 삼는 S&P 500 주가지수는 연초 이래 2% 정도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수를 견인한 정보기술이 5%나 떨어졌다. 개별 종목으로는 애플과 테슬라가 각각 3% 내렸다.
금리 상승으로 주가수익률(PER)이 상대적으로 높아보이는 기술주가 매도 우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집계한 헤지펀드의 거래상황에선 2021년 12월30일~2022년 1월4일 사이 기술주 매도액이 같은 기간으로는 10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PER가 낮은 에너지주와 이윤 확대 기대의 금융주 등은 매수되면서 다우존스 30 평균지수는 연초에 0.3% 하락하는데 그쳐 거의 보합세를 나타냈다.
내셔널 증권은 당분간 미국 시장에 대해 “금리 상승 페이스가 시세 변동을 좌우하게 된다”며 장기금리가 1.75% 전후로 진정하면 투자대상을 크게 교체하는 로테이션이 일단락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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