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주, 백신 미접종자에 ‘보건세’ 부과한다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12일 05시 21분


캐나다 퀘벡주가 건강상의 이유와 상관없이 백신 접종을 거부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건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수아 레고 퀘벡 주총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비의료적인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이들에게 ‘보건 분담금’을 요구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레고 주총리는 “백신은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열쇠”라면서 “우리는 1차와 2차, 3차 접종을 실시하고 노년층과의 접촉을 줄이는 등의 대책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퀘벡주 내 백신 미접종자의 비율은 약 10%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레고 주총리는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 가운데 50%가 미접종자라고 밝혔다.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사람들은 보건세 부과 계획에서 면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퀘백주의 병원들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환자 급증과 의료 종사자의 격리로 인한 현장 이탈 등으로 인해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지난 5일부터 현지 주요 병원들은 수술과 진료 예약의 절반을 연기했다.

퀘벡주는 지난달 오미크론 변이 확산 억제를 위해 3일간 약국과 편의점, 주유소를 제외한 비필수 상점들의 문을 닫게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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