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라오스 ‘익스프레스’ 화물열차, 운행 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2일 11시 25분


자료제공 =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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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라오스 국제화물열차가 내놓은 ‘란메이(瀾湄, 란창강·메콩강) 익스프레스’의 첫 번째 열차가 10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 있는 왕자잉(王家營) 서역에서 라오스를 향해 떠났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중국철로) 쿤밍국그룹 측에 따르면 란메이 익스프레스는 시속 120㎞의 전용 화물열차로, 26시간 만에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할 수 있다. 이는 중국-라오스 국제화물열차의 기존 노선보다 운행 시간을 대폭 단축한 셈이다.

란메이 익스프레스는 10일부터 새로 적용된 중국 열차 운행도표(DIA)에 따라 중국-라오스 국제화물열차가 출시한 열차다. 화물 도착 시간을 통제할 수 있고 통관 및 운행 속도가 빨라 쿤밍과 비엔티안 간 운송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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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국그룹 관계자는 현재 란메이 익스프레스가 매주 2편 고정 운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운행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열차에 실리는 물품은 과일·채소·생화·일용소비재(FMCG) 등 신속한 배송이 필요한 화물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철도 당국은 추후 ‘페이퍼리스’ 통관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열차의 운송 효율을 한층 더 끌어올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1일 정식 발효되면서 중국-라오스 철도 운송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RCEP 발효 후 △중국-베트남 및 중국-라오스 국제 화물열차 △육해신통로 철도해상 복합운송 열차 △크로스보더 화물차 등 운송수단을 통해 주변 국가의 시장·자원·산업과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중국 서부지역 및 주변국의 물류 원가 역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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