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진정되면 코로나19는 계절 독감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전날 트위터에서 “오미크론 사태가 한 차례 지나가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결국 코로나19는 계절성 독감과 비슷하게 치료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빌 게이츠는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늦어도 내년까지는 집단 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고 봤다. 일정 수준의 집단 면역이 형성될 경우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둔화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결국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서는 “많은 국가들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겪고 있는 만큼 많은 국가의 보건 시스템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대부분 중증 환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오미크론처럼 전염성 높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오미크론 만큼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확률은 낮다”면서 “현재 제약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사람들이 매년 주사를 맞는 것처럼, 앞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백신을 접종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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