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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근무 중 지원요청 무시하고 ‘포켓몬’ 잡은 美경찰 해고
뉴시스
업데이트
2022-01-13 12:41
2022년 1월 13일 12시 41분
입력
2022-01-13 12:41
2022년 1월 13일 1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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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남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근무 중에 신고 전화를 무시한 채 휴대전화로 ‘포켓몬고(Pok?mon GO)’ 게임을 한 경찰 2명이 끝내 해고됐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이 보도했다.
포켓몬고는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이다. 사용자의 현실 위치에 따라 휴대전화에 가상의 포켓몬이 출현하고, 해당 포켓몬을 포획, 진화, 교환하는 등의 활동이 가능하다.
캘리포니아 항소법원은 사건 당일 “강도가 들었다”며 지원요청 무전이 흘러나올 때 루이스 로사노와 에릭 미첼이 휴대전화로 포켓몬을 찾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있는 크렌쇼 플라자에는 강도가 여러 명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다른 경찰은 현장 인근 골목에 가만히 서 있는 경찰차를 봤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목격한 해당 차량에는 로사노와 미첼이 타고 있었다. 로사노와 미첼은 인근 공원에 주차한 채 있었지만, “음악과 주변 소음이 너무 커서 무전을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경찰(LAPD) 순찰 감독관 호세 고메즈는 무전 당시 차량내 영상 촬영 기록을 검토했다. 해당 영상에서 로사노와 미첼은 약 20분간 포켓몬고 게임을 하고 있었다.
영상에는 포켓몬을 잡는 데 집중한 미첼이 “잡았다!”라고 소리치는 장면까지 녹화돼있었다. 이에 더해 영상에서 미첼은 “이건 (잡기) 힘들었다” “사람들이 나를 엄청나게 부러워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로사노와 미첼은 해당 게임을 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게임 관련 토론을 하던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로사노와 미첼은 2018년 당국에 해고됐다. 당초 로사노와 미첼은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했으나 항소법원에서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항소법원에서 결정을 번복하지 않으며 이들의 해고가 확정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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