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상황 등을 분석·평가하는 도쿄의 전문가 모니터링 회의는 13일 하루 신규 감염자 증가 추세가 지금처럼 계속되면 1주일 뒤 7일 간 평균이 1만명에 달할 것이라면서 “도쿄 도민 모두가 감염자 또는 밀접 접촉자가 될 위험이 높아 사회 활동 정지를 강요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모니터링 회의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도내 감염 상황의 경계 수준을 2번째 높은 단계로 1단계 끌어올리면서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12일까지의 7일 간 신규 양성자 하루 평균은 1136명으로 1주일 전에 비해 8배로 증가했다면서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고수준”이라며 이러한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 1주일 후인 이달 20일에는 7일 간 평균이 9576명까지 증가, “위기적 감염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대로 “의료 종사자, 필수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도민이 감염자나 밀접 접촉자가 될 위험이 높아져 사회활동 중단을 강요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회활동을 유지하고, 도민의 생활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회의는 감염 상황 외에도 의료제공체제의 경계 수준도 1단계 끌어올려 위에서 3번째 ‘체제 강화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도쿄의 입원 환자 수는 12일 현재 954명으로 1주일 사이 2.6배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의료 종사자 등이 감염자나 밀접 접촉자가 돼 근무하지 못하게 되면 병상이 비어 있어도 인력 부족으로 환자를 수용할 수 없어 의료 체계가 압박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도쿄 복지보건국이 여러 전문가들에 의뢰해 실시한 도쿄도의 향후 코로나19 감염 상황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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