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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블링컨 “러, 전례 없는 중대 제재 직면할 것…금융·경제 포함”
뉴시스
업데이트
2022-01-14 08:15
2022년 1월 14일 08시 15분
입력
2022-01-14 08:15
2022년 1월 14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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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사 긴장 고조를 계속할 경우 금융, 경제를 포함한 전례 없는 중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미국 MSNB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외교와 대화의 길을 걷길 바라며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러시아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린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직면할 엄청난 결과가 무엇이냐고 묻자 “금융, 경제 등 과거에 하지 않았던 매우 중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동시에 필요하면 우크라이나와 나토 방어를 강화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재는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7개국(G7),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에서 가해질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핀란드 등 일부 유럽국가의 나토 가입 의사에 대해선 “나토 문은 열려 있고, 가입을 결정하는 건 각국의 주권”이라며 “조건을 충족하고 회원국이 동의하면 (가입할 수 있다)”고 긍정했다.
미국, 러시아 등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57개 회원국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우크라이나 긴장 해소를 위한 회의를 가졌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마이클 카펜터 OSCE 주재 미국 대사는 “협박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침략과 위협에 대한 보상을 절대 허용해선 안 된다”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문제 관련 대화를 심화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랴브코브 러시아 외무차관은 “앞으로 며칠 안에 다시 모여 같은 토론을 시작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러시아 안보회담과 지난 12일 나토·러시아 회의가 열렸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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