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 위안화 채권 상환일 6개월 연기…역내 디폴트 고비 넘겨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14일 09시 49분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이 역내 디폴트 고비를 넘겼다.

13일 중국 신랑왕 재경채널 등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성명을 통해 “헝다 채권자 회의에 참석한 72% 이상이 상환 유예에 동의하면서 지난 8일 만기였던 위안화 채권 45억 위안(약 8400억원) 상환일을 7월 8일까지 6개월 연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헝다01‘ 채권은 헝다가 2020년에 발행했으며 원래 만기는 2023년 1월이다.

앞서 ‘20헝다01’ 채권자들은 헝다그룹이 극심한 유동성 위기로 잇따라 채무불이행에 빠지자 1월8일까지 조기 상환 권한을 발동한 바 있다.

아울러 애초 상환 기한 연기를 위한 채권자 투표 기간이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였으나 헝다는 투표 기간을 13일까지로 늘렸다.

헝다는 지난달 6일까지 지난 6일까지 반드시 지급했어야 할 달러 채권 이자 8249만 달러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디폴트가 선언됐다.

현재 중국 당국은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과 헝다에 파견한 광둥성 업무팀, 국유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리스크해소위원회‘를 통해 헝다 사태를 사실상 직접 통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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