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은 17일 (현지시간) 인권단체 내셔널 액션 네트워크 (NAN)의 마틴루터킹 데이 조찬회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단 한번도 흑인 미국인들에게는 공평하게 작동한 적이 없었다”며 흑인에게 불리한 빈부격차를 시정하기 위해서 앞으로 엄청나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 남북전쟁이 끝난 뒤로부터 흑백 분리 차별제도 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미국 경제는 흑인 국민에 대해서나 모든 유색인종에 대해서 한번도 공평하게 작동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날의 조찬회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데이를 맞아 정의와 평등을 위해 싸운 킹 목사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연례행사였다.
“지난 해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그런 오랜 고질병을 변화시키기 위해 특별한 은행이나 글짜로 표현된 경제연구소를 출범시키는 것으로는 유색인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보다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그는 말했다.
재무부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최초로 인종평등 자문관을 채용하고 평등문제에 대한 검토를 우선으로 하며 코로나19 재정지원금에서도 평등 문제를 염두에 두고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물론 미국의 어떤 행정부나 정부 정책 프로그램도 킹 목사가 이 나라를 위해 펼쳤던 희망과 선의의 인종차별 철폐운동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재무부에서는 인종에 따른 빈부차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옐런은 말했다.
그 동안에도 여러 세대에 걸쳐서 각 정부에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다가도 사라진 것을 알고 있다며 그는 2022년에는 인종간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확실하게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의 인종간 빈부 격차는 지난 몇 십년 동안에 눈에 띄게 더욱 확대되었다. 현재 흑인, 히스패닉계 가정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백인 가구 평균소득의 절반에 불과하며 총 소유재산은 15%에 불과하다는 것이 연방준비제도의 여러 경제 분석관들이 내놓고 있는 통계에도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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