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웁살라에서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오미크론 하위계통 검출 사례가 3건 발견됐다고 17일(현지시간) 웁살라 지역방송(SVT Nyheter)이 보도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캐나다에서 총 7건 발견된 오미크론 하위계통(BA.2) 변이를 말한다. 오미크론이 가진 일부 스파이크 돌연변이(spike: 69/70del)를 수반하지 않아 S유전자표적실패(SGTF)로는 미검출, 기존 PCR 검사를 통한 오미크론 검출 기법을 교묘히 피한다는 점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란 별칭이 붙었다.
이후 덴마크와 노르웨이, 인도 캘커타에서도 발견되면서 검출국은 총 7개국으로 늘었다.
이번 변이 검출 사실을 보고한 웁살라 아카데믹 연구소 연구진은 스웨덴 내 더 많은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구소 샘플 담당자인 마츠 마르티넬 연구원은 “이번 발견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감염이 많이 이뤄질수록 변이 출현 가능성은 커지기 때문”이라며 “훨씬 더 많은 하위계통 변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한 레너스트란트 웁살라대 미생물학 교수는 “새 변이의 전염력과 중증도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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