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SPN “베이징올림픽에 기자 파견 안해…코로나19 원인”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21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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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내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기자를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미 NBC도 베이징올림픽에 중계팀을 파견하지 않는다.

20일(현지시간) 액시오스는 ESPN이 당초 베이징올림픽에 4명의 기자를 파견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위험을 고려해 파견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ESPN의 이벤트 및 스튜디오 제작 및 편집을 담당하는 노비 윌리엄슨 수석 부회장은 기자 파견 취소와 관련해 “직원의 안전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윌리엄슨 부사장은 “지속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취재를 어렵게 하는 (중국의) 제한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현장 파견 취소가 취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원격 취재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NBC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중계팀을 파견하지 않고 원격 실황 중계에 집중하기로 했다.

NBC 스포츠 그레그 휴스 수석 부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와 중국의 엄격한 방역 정책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에 중계 아나운서와 해설자를 베이징에 보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NBC는 원래 피겨 스케이팅과 알파인 스키, 스노보드 종목 등에 베이징 현지 중계팀을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이 계획은 변경됐다.

다만 NBC는 현재 약 250명의 인원을 베이징에 파견했고, 이들 대부분은 기술 인원이다.

아울러 방송권을 고려하면 베이징동계올림픽과 관련된 NBC의 보도는 미국 언론 보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NBC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종목을 미국에서 중계했으나 육상·수영·체조 등 종목은 도쿄 현지에서 중계팀을 운영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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