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일 동맹 어느 때보다 필요”…대북정책·중국견제 논의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22일 0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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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열린 화상 정상회담에서 중국 견제와 대북 공조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 후 보도자료를 내고 두 정상이 미일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이날 미일 관계의 강점을 강조하고, 미국과 일본 국민의 삶에 중요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유된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회담했다”며 “미일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거나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동맹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확고한 의지와 공동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국방비 지출을 늘리기로 한 총리의 결정을 환영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중요한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핵 비확산 및 군축 문제에 대한 총리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내고, 핵확산금지조약에 관한 미일 공동성명을 환영했다.

중국에 대한 견제도 부각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현상을 바꾸려는 중국의 시도에 맞서기로 결심했으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 신장과 홍콩에서의 중국의 관행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했다.

최근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을 규탄하며 양국은 물론 한국과도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한국과 보조를 맞춰 북한 문제에 관해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경제적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에 발표된 경쟁력 및 회복력(CoRe) 파트너십에 따른 진전에 주목해 새로운 장관급 경제 정책 협의 위원회(경제 2+2)를 구성할 방침이다. 미·일은 외교·안보 사안을 긴밀하게 협의하기 위해 외무·방위 각료가 참여하는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경제 분야로 넓히는 것이다.

이밖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의 비공식 협력체 ‘쿼드’ 협력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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