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시안시가 봉쇄 조치를 한달여 만인 오는 25일 통제를 전면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시안시 정부의 방역통제지휘부(지휘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시안시의 고위험 지역은 기존 3개에서 현재 1개로, 중위험 지역은 64개에서 2개로 줄었으며 현재 봉쇄 해제 구역이 누적 611개, 통제 해제 구역이 157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휘부는 “전문가팀의 평가에 따라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오는 25일 시안시의 모든 지역이 저위험 지역으로 조정될 것이며 개별적인 통제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정상적인 방역 체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일부 고위험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도시 기능이 정상화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분석된다.
지휘부는 “방역 조치를 착실하게 한다는 전제 아래 도사의 공업 기업, 중점 프로젝트 및 무역 창고, 물류 기업 등이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며 “일상 생활과 관련이 깊은 대형 상점, 은행 등도 이미 속속 영업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영이 재개됐고, 22일에는 국내 항공편 운항도 재개됐다고 부연했다.
시안에서는 지난달 9일 이후 205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지난 11일부터 한 자릿수를 유지했고, 지난 18일, 21, 22일에는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23일 시안시의 각 지역에서는 봉쇄 해제를 앞두고 전체 주민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안시는 지난달 23일 1300만명 시민에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도시를 사실상 봉쇄했다. 이후 시안에서 과도한 봉쇄로 먹거리 부족 등 시민들의 불만이 커졌었다.
봉쇄 완화로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이 정상화될지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현재까지 시안 반도체 생산 라인을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안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33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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