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 상자에 독도가 그려졌다는 이유로 수령을 거부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주한 일본대사관은 지난 21일 청와대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명의로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에게 보낸 설 선물 상자를 반송하면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에 서 교수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꼼수 전략’”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지난 17일 정기국회의 외교 연설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반복해서 주장한 사실과,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 인근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자 일본 기상청이 쓰나미 경보를 내리면서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사실 등을 사례로 들었다.
서 교수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면서 “일본 정부의 꼼수에 휘말리지 않고 독도를 지켜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대외적인 홍보를 강화하는 일”이라고 제언했다.
특히 서 교수는 “최근 세계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활용해 독도를 문화적으로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독도 관광을 더 활성화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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