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조셉 보렐 외교정책 담당 대표는 24일 (현지시간)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그 것이 실전이든 사이버 공격이든 혼합형 공격이든 간에 거기에 대한 보복 공격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등 외신들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이 날 유럽연합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이 여기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고 단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안팎에 군대를 증강시키고 다시 유럽에서 분렬과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면 이는 유럽연합이 기초한 안보 원칙과 존립기반을 분렬시키는 행위이다. 유럽은 다시 과거의 그런 흑역사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대처할 것이다. 그런 (침략)행위는 21세기에는 더 이상 존속할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무조건의 완전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군사적 침략도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범법자는 엄청난 희생과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보렐장관은 강조했다.
유럽의 외교부 장관들은 앤터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이미 오래 전 부터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으며 미국과 유럽의 집단적 외교적 노력으로 러시아를 대화의 길로 인도하기로 결의했다고 그는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주장은 신뢰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라면서 전쟁 가능성에 대비한다고 말했다.
보렐 장관은 “ 외교 노력이 실패할 경우, 우리는 러시아의 어떤 침공에 대해서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 대응 공격은 대단히 빠르고 결연하게 이뤄질 것이며 유럽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가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구체적인 사항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렐은 “걱정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방법은 적절한 순간이 오면 적용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이 날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위기를 잘 극복하도록 새로운 재정적 원조 계획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12억 유로를 차관 및 보조금으로 지급하게 되며 이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와 유럽 의회의 승인을 거쳐 지급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계는 최근 악화될대로 악화되어, 양측이 모두 대규모의 병력과 첨단 무기등을 국경에 배치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나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한 것은 “침략”의도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반면에 러시아는 나토 군이 러시아의 국경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거기에 대해 군대를 국경에 동원, 배치할 권리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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