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러시아 동북부에 있는 사하 공화국의 오이먀콘 인근에서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영하 53도의 혹한에서 한 참가자가 눈썹과 이마에 눈을 매단 채 달리고 있다(맨 위 사진). 사하 공화국 전통 복장을 한 여성들은 마라톤 참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응원했다(가운데 사진). 결승선을 향해 들어오는 선수는 올해 대회 풀코스 남자부 우승자 바실리 루킨 씨. 그의 기록은 3시간 22분이다(맨 아래 사진). 이 대회는 인간이 사는 곳 중 가장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오이먀콘에서 2019년 처음 시작됐으며, 풀코스와 하프코스로 나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벨라루스 등에서 65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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