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을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적어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준비한다는 생각에는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특화 백신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우리가 대응해야 할 지속적인 변이일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화이자는 오미크론 전용 백신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임상 연구팀은 오미크론 백신의 면역 반응을 시험하기 위해 1400여명을 상대로 세 가지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3차 접종 시 오미크론 백신을 사용하거나, 미접종자 대상 3차례 모두 동일한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다.
파우치 소장은 일부 주에서 발병 사례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이 오미크론 변이와 씨름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돼야 변이로 인한 대규모 감염 파동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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