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방일 일정이 취소됐다.
닛케이아시아는 양국 정부가 존슨 총리의 방일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고조된 결과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봉쇄 기간 영국 총리실이 술파티를 벌인 ‘파티게이트’로 존슨 총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진 것도 일정 취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엄격한 봉쇄 조치가 이뤄진 기간에 여러 차례 내로남불식 파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존슨 총리는 퇴진 위기까지 몰린 상황이다.
존슨 총리의 일본 방문이 성사됐다면 2019년 7월 취임 이래 처음이 될 예정이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만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태평양 지역의 안보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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