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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주권 문제”…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취소’ IMF 권고 거부
뉴시스
업데이트
2022-02-01 12:21
2022년 2월 1일 12시 21분
입력
2022-02-01 12:21
2022년 2월 1일 1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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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법정통화 사용 취소하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요청을 거부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지정을 중단하라는 IMF의 권고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현지 TV 방송에 출연해 “어떤 국제기구도 우리에게 무엇을 할지 강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주권”의 문제라며 “국가들은 주권 국가이며, 공공정책에 대한 주권적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IMF는 성명을 내고 “금융안정성·건전성·소비자보호 등에 큰 위험이 있다”며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지위를 없애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 일부 이사진은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비트코인 연동 채권 발행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IMF 이사진은 “엄격한 규제와 감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엘살바도르 정부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지갑인 ‘치보(Chivo)’이 디지털 결제 수단을 용이하게 해 금융 통합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대해선 동의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IMF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실험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해왔다.
이번 성명은 IMF가 지난해 11월 공유한 보고서를 반영한 것이다.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이 소비자 보호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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