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제안에 서면 답변을 받았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로부터 서면 제의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달 26일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서면 답변을 전달했다.
하지만 미국의 답변을 받아든 러시아는 이미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궁(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답변은 나토의 팽창을 막고 러시아 국경 인근에 공격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거부하는 등 러시아의 근본적인 우려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일 러시아측 카운터파트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다.
앞서 두 장관은 지난달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대면 회담을 열고 미국이 서면 답변을 전달한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도 지난달 28일 미국 측의 답변에 대해 미국의 답변이 나토의 동진 금지에 대한 확약 등 핵심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았다며 “미국이 주요 이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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