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펠로시 “올림픽 참가 선수, 무자비한 중국 화나게 해선 안돼”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4일 07시 34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3일(현지시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자국 선수들에게 “무자비한(ruthless) 중국 정부를 화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의회·행정부 중국 위원회(CECC)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의 인권침해에 대해 눈을 감아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은 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의 학대에 대해 “빛을 밝혀야 할 긴급한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상업적 이유 때문에 중국의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디에서든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모든 도덕적 권위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펠로시 의장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대회에 집중하고 목소리를 내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며 “중국 정부는 무자비하기 때문에 화낼 위험을 초래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짐 맥거번 의원은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선수도 대량학살과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는 나라에서 경쟁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러나 무책임한 IOC와 기업 후원자들 때문에 그들은 어쩔 수 없이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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