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숄츠 “러에 강력 제재 준비 마쳐”…우크라 무기 지원은 “NO”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7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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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긴장 사태를 악화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다만 우크라에 치명적인 무기는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숄츠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자국 ARD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럽연합(EU) 및 동맹국들과 구체적인 준비를 마쳤다”며 “우리의 노력은 그 필요성(제재)을 피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할 경우 매우 광범위하고 강력한 제재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이 제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예외는 없다”며 “러시아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우크라에 치명적인 무기를 직접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독일 정부는 오랫동안 분명한 노선을 추구해왔다”면서 “우리는 결코 위기 지역에 치명적인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에 대해서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전임자(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도 이를 엄수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론조사에서도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 의무는 독일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을 하는 것이고 이번 경우엔 이것이 독일 국민의 시각”이라고 부연했다.

숄츠 총리는 7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우크라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과 억제를 위한 공동 대응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숄츠 총리는 15일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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