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대헌 실격 뒤 SNS에 “장애물 만났다고 포기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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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8일 08시 53분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조 1위로 들어왔지만 레인 변경 반칙을 사용했다는 판정을 받고 실격당한 황대헌(23·강원도청)이 경기 후 미국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명언을 되새겼다.

황대헌은 7일 인스타 스토리에 “장애물을 만났다고 반드시 멈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 벽에 부딪힌다면 돌아서서 포기하지 마라. 어떻게 벽에 오를지, 벽을 뚫고 나갈 수 있을지, 또 돌아갈 방법은 없는지 생각하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마이클 조던이 ‘도전’에 대해 남긴 말이다.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는 조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오르는 듯했지만 모두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받고 실격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대헌이 1위 자리를 뺏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준결승 2조에서 출전한 이준서도 조 2위로 통과했지만 헝가리 사오린 산도르 류와 접촉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받고 실격했다.
사진출처=황대헌 인스타스토리
사진출처=황대헌 인스타스토리

황대헌과 이준서가 실격되면서 조 3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올랐다. 이후 결승에서도 석연치 않은 판정이 이어지면서 중국 선수들이 메달을 휩쓸었다.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가장 먼저 결승전에 들어왔지만 역시 레이스 도중 반칙으로 인해 실격한 것이다. 결국 런쯔웨이, 리원룽 등 중국 선수들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한편, 대한체육회 윤홍근 선수단장은 8일 오전 메인미디어센터(MPC)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판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한체육회는 이번 편파판정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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