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관이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올림픽을 따낸 황대헌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2월9일 황대헌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은 것에 대해 싱하이밍 대사는 주한 중국대사관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대사관 측은 “황대헌 선수의 활약에 대해 중국 국민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림픽의 매력이 무한한 이유는 더 빠르고, 더 높고, 더 강력한 경쟁적인 스포츠일 뿐만 아니라 ‘더욱 단합된’ 스포츠 정신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과 중국 양국 선수가 선전하고, 메달을 획득하고, 또 좋은 성적을 거둬 대중의 영광을 얻으며 우호적인 감정에 빛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회로 삼아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우호 협력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중 한국 선수 2명의 실격 판정과 관련해 한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판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사관 측은 “한국의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은 중국 정부와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체를 손가락질하며 반중 감정을 부추기고, 양국 국민 감정을 악화하며 중국 누리꾼들의 반발을 샀다”면서 “우리는 이에 부득불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엄정한 입장을 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대헌과 이준서는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당한 사유로 실격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황대헌은 온갖 악재에 맞서며 지난 9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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