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3월부터 12월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금리를 0.25%(25bp, 1bp=0.01%포인트)씩 7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예측했다. 이는 기존 5회 인상에서 횟수가 늘어난 전망치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얀 핫지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FOMC는 올해 매 회의 때마다 금리를 0.25%씩 7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5% 급등했다.
이번 CPI 상승폭은 지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를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0.4% 상승)를 웃돌았다.
핫지우스는 “대부분의 연준 관리들은 3월 중 금리를 0.5% 인상하는데 반대했다”면서 “따라서 연준이 0.25%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는 7월1일까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공격적인 ‘빅 샷’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핫지우스는 “연준 관리들이 불라드 총재에 의견에 동의할 경우 이번 전망을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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