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중국과 공동개발 스텔스기 JF-17 50대 3월 증강배치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1일 15시 06분


파키스탄은 중국과 공동 개발한 전투기 JF-17(샤오룽 梟龍) 제3세대 50기를 내달 말 증강 배치할 계획이라고 인디아 투데이와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파키스탄 국방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인도의 러시아제 방공 미사일 S-400에 대응,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 JF-17(Thunder block III)을 대량으로 배치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파키스탄이 수출까지 추진하는 JF-17 3세대를 3월23일 열리는 군사 퍼레이드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과 중국은 1980년대 후반부터 5억 달러(약 6000억원)를 투입해 JF-17 연구 생산에 나섰다.

2007년 이래 파키스탄 공군은 총 120여대의 JF-17를 취역시켰으며 이중 26대는 2020년에 배치한 제2세대 전투기다.

JF-17은 기체와 앞동체, 주날개, 수직안정판은 파키스탄 방산기업이 생산하고 다른 주요부품은 중국 측에서 만들어 공급해 파키스탄에서 조립했다.

이슬라마바드 전략연구소 전문가는 신형 JF-17가 스텔스 기능을 대폭 증대해 인도가 작년 반입을 시작한 S-400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는 신형 JF-17 같은 다기능 전투기에 대해 S-400이 거의 효과적으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며 JF-17 3세대 배치가 S-400에 맞서기 위해선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형 JF-17가 첨단 소프트웨어와 레이더 기능을 갖춰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맞먹은 전투기라면서 S-400 추적 시스템으로는 포착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카슈미르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긴장관계에 있으며 서로 가상적으로 삼아 군비확충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인도는 러시아제 S-400 배치 외에도 얼마전 프랑스제 고성능 전투기 라팔 36기를 도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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