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부스터샷 중증 예방 효과, 5개월 후 87%→31%로 급감”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12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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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접종(부스터샷)의 효과가 시간이 흐려면서 급감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4차 접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일(현지시간) ‘질병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4개월 후 중증이나 병원 입원을 막는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DC로부터 지원을 받은 연구팀은 지난해 8월26일부터 지난 1월22일까지 10개주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응급실이나 긴급요양시설에 방문한 24만1200여명과 병원에 입원한 9만3408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백신 2회 접종을 하고 2개월 내에는 응급실이나 긴급요양시설을 찾는 것을 막는 효과가 69%였지만 5개월을 넘기면서 이 효과는 37%로 떨어졌다.

3차접종을 한 후 이 효과는 다시 87%로 상승했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됐다. 3차접종을 한 후 4~5개월 이내 백신의 효과는 66%로 떨어졌고 5개월 이상이 지나면 31%까지 급감한 것으로 연구진들은 확인했다.

다만 연구팀은 3차접종을 하고 5개월이 지난 사람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해당 수치가 100% 신뢰를 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NYT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고령자나 손상된 면역 체계를 가진 사람으로 편향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부스터샷의 효과가 실제보다 더 약한 것으로 나타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NYT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사망 위험이 높은 미국인들에게 4차 접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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