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지켜보던 여성과 어린이 하객 13명이 우물에 빠져 사망하는 참사가 인도에서 벌어졌다.
BBC와 ANI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쿠시나가르의 한 결혼식장에서 우물을 막아놓은 덮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하객들이 우물 뚜껑 위에 서서 예식을 지켜봤는데, 무게를 이기지 못한 덮개가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11명이 곧바로 사망하고,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중 사망했다. 부상자도 여러명 발생했다.
희생자들은 모두 여성과 어린이들이었다.
이들은 친척들이 번영을 빌기 위해 신랑·신부의 얼굴에 강황 반죽을 바르는 전통 ‘할디’ 의식 을 치르는 동안 변을 당했다.
요기 아디탸나트 우타르프라데시 수석장관은 당국에 희생자 가족 지원을 요청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에게 국가구호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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