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CEO “팬데믹 막바지 단계”…美, 하루 확진 감소로 일상회복 근접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7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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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제조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방셀 CEO는 16일(현지 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팬데믹이 이제 최종 단계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방셀 CEO는 “오미크론 변이 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점점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게 될 확률은 80%”라며 “다음에 나타날 변이가 오미크론보다 더 치명적일 확률은 20%”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미크론이 그다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아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아직도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이 숨지고 있다”며 “이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고 독감처럼 인류와 영원히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하게 줄어 일상회복에 더 근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집계 결과 16일 기준 미국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12만4324명으로 지난 2주일 동안 68% 감소했다고 전했다. 입원환자와 사망자도 같은 기간 각각 38%, 13% 줄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미국 각 주와 기업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고 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마스크 착용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다. NBC방송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르면 다음 주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은 시민을 감염에서 보호할 필요성과 3년째 팬데믹으로 인한 피로감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며 “무모하게 모든 것(방역 조치)을 내팽개치지는 않더라도 일상 회복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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