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긴장 고조…캐나다, 동유럽 추가 파병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8일 17시 02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서방의 관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동유럽에 추가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캐나다 CBC방송이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한 어니타 아난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이날 캐나다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라트비아에 주둔 중인 병력 500명 외 추가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난드 장관은 또 1척의 프리깃함과 CF-18 전폭기를 동유럽 주변에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난드 장관은 “나토 동부 전선에서의 병력 증강은 나의 최우선 과제”라며 “동유럽 지역의 주둔군 강화를 국방차관, 국방부 참모들, 정부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폴란드에서는 미국이, 리투아니아에서는 독일이, 라트비아에서는 캐나다가 그리고 에스토니아에서는 영국이 나토 다국적군을 이끌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15만명의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나토에 동유럽에 배치한 병력 철수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나토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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