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친러 반군지역’ 루한스크에 2차 폭발 발생”

우크라이나를 가로지르는 파이프라인. © 뉴스1 (트위터 캡처)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에서 강력한 폭발이 연달아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인테르팍스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인테르팍스와 국영 RIA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12시5분쯤(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6시5분) 루한스크 지역 내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파이프라인이 폭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타스통신은 가스 파이프라인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오기 시작해 긴급구조대가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RIA 통신은 1차 폭발에 대해 “해당 지역 내 파이프라인에 강력한 폭발이 발생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고 인테르팍스는 “자칭 루한스크 인민 공화국 당국은 폭발 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군 정보당국은 러시아 특수부대가 도네츠크 분리주의자들이 통제하는 사회기반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 정보국은 이번 조치를 테러로 규정하면서 “일시적으로 점령된 우리 영토의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현재 우크라 정부군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가 위치한 우크라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을 지난 16일부터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은 그간 러시아가 이같은 사건을 빌미로 우크라이나에 침공할 가능성을 강력히 제기해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