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끝나서 다행”…평창 은메달리스트 ‘도핑 파문’ 발리예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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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9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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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왼쪽), 카밀라 발리예바.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왼쪽), 카밀라 발리예바.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2018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도핑 논란에 휘말린 카밀라 발리예바를 응원했다.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발리예바는 도핑 논란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했다.

경기 직후 발리예바는 눈물을 쏟았고, 최종 4위에 머무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드베데바는 이런 발리예바를 위로하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지옥이 끝나서 다행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항상 너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하고 사랑해. 이제 빙판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길 바라”라며 “무엇보다 올림픽을 마친 것 축하한다. 이제 네가 마음 편히 숨쉬며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메드베데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게시글을 추가로 올렸다. 그는 “카밀라, 네가 이게 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건 끝이 아니다”라며 “나는 진심으로 네가 피겨계에 더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들은 주변에서 너를 아껴주는 사람과 시간이 치유해줄 것이다. 일주일 정도 인스타그램을 삭제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앞으로도 많은 대회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드베데바는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 해설위원으로 참가했다. 그는 최근까지 투트베리제 사단 소속으로 발리예바와 함께 훈련하며 지난 평창올림픽 금메달의 한을 풀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과 부상으로 러시아 대표 선발전에 불참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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