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親)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간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20일(현지 시간)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직후 러시아 정부가 이에 대한 범죄 조사에 착수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돈바스의 친러 반군 장악 지역 주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 개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긴급 담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공 결심을 내린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고 20일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반군 세력인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은 “러시아 국경에서 7km 떨어진 한 마을 인근에서 정부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숨지고 주택 5채가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9일 친러 반군의 포격으로 정부군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하원 빅토르 보돌라츠키 부의장이 “우크라이나군이 48시간 이내에 공격할 것”이라며 공격 시작 시점을 21일로 지목했다고도 전했다. 친러 반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임박했다”며 총동원령과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사실상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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