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오팔이 미국 알레스카주의 한 경매에 나와 14만3750달러(약 1억7204만원)에 낙찰됐다고 2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경매 회사 ‘알래스카 프리미어 경매와 감정사’(Alaska Premier Auctions & Appraisals)에 따르면 ‘아메리카누스 오스트랄리스’(Americus Australis)라고 불리는 해당 오팔은 약 1만1855캐럿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오팔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메리카누스 오스트랄리스’는 벽돌 하나 정도 크기로 반절로 갈라져 있다. 이는 과거 보석의 품질을 증명하기 위해 쪼개 확인하던 관행에서 비롯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오팔은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사는 폰 브란트가 소유하던 것으로, 1956년 호주의 한 오팔 광산에서 발견돼 1957년 폰 브란트 조부가 상인으로부터 구매했다. 이후 브란트 아버지 노아가 수십 년 동안 400개 이상의 보석과 함께 해당 오팔을 전시 중이었다.
브란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수십 년 동안 아버지가 이 보석을 보관하고 계셨다”며 “오래 갇혀 있던 오팔을 세상에 내놓으면 어떤 흥미로운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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