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부스터샷 접종자, 오랫동안 추가 접종 필요 없을듯”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2일 16시 41분


코멘트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뉴스1 © News1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맞고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마쳤다면 더는 백신을 맞지 않아도 오랫동안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1일 보도했다. NYT는 각종 최신 연구 결과를 인용해 “부스터샷을 맞았다면 향후 수개월, 또는 수년간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존 웨리 미 펜실베이니아대 면역학연구소장은 “65세 이상이나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4차 접종으로 도움 받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는 불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화이자나 모더나 계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3번 맞으면 몸에 훨씬 다양한 항체가 만들어져 어떤 변이 바이러스도 침투하기 어려워진다. 인체 면역체계는 몇 달이나 몇 년 동안 바이러스를 기억해 파괴할 능력도 생긴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생성된 T세포(면역세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다른 변이 대비 80% 효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이 기존 변이와 상당히 달랐던 점을 감안하면 새 변이에 대해서도 백신 효과는 비슷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2003년 아시아에서 유행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도 한번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은 T세포가 17년 이상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관련 논문을 게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면역학자 웬디 버거스는 “T세포 반응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2차 부스터샷(4차 접종)을 권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