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러시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중단…대러 제재

독일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제재를 위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응책으로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위한 인증 절차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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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 밑을 통과해 독일 해안으로 이어지는 1230㎞ 길이의 가스관이다. 독일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천연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2012년 이 사업을 개시했다.

이번 가스관 중단 결정은 이제껏 러시아 제재 논의에서 온건 입장을 보이던 과거 독일측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세력 2곳을 독립국으로 승인하고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결정을 내리자 경제 제재로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