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복잡해졌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가는 등 각종 원자재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 경기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파월 연준 의장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CNBC는 분석했다.
우크라 위기 고조로 국제유가는 이날 브렌트유가 장중 99.5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뿐 아니라 니켈 가격이 10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다.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모든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30~40센트 오를 것이다. 이는 소비자 물가를 0.5%포인트 상승시킬 전망이다. 이미 40년래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부을 것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둔화를 더욱 부추길 것이고, 이 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에 박차를 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는 연준이 3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0.25%포인트가 아니라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우크라 사태가 발발함에 따라 연준이 일단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향후 추이를 지켜볼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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