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옛 소련 붕괴와 독립 이후 첫 단교
우크라이나 정부가 24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AP통신, 러시아투데이 등 외신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어떤 생각을 하든 자유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시민들에게) 무기를 나눠주고 있고 이 땅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방어를 원하고, 할 수 있는 모두에게 계속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본래 무기 소유 규제가 있던 우크라이나는 이날로 관련 규제를 없애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 연쇄 폭발음이 일어났고 러시아의 침공이 공식화됐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며 “모두 침착해야 한다. 가능하면 집에 있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단교 선언은 1991년 옛 소련 붕괴와 독립 이후 처음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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