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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두통 환자에 “집 가서 넷플릭스 봐라” 처방한 의사…뇌종양 이었다
뉴스1
업데이트
2022-03-02 11:17
2022년 3월 2일 11시 17분
입력
2022-02-28 12:15
2022년 2월 28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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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한 40대 여성이 극심한 두통을 앓고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로부터 “집 가서 넷플릭스를 봐라”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황당한 경험을 공유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항공 교통 관제사로 일하는 리사 토마스(46)는 지난 2016년 말부터 어지럼증을 앓았다.
극심한 두통이 계속되자 리사는 2017년 병원을 방문했다. 당시 한 의사는 “집에 가서 쉬면서 넷플릭스를 봐라”라고 진단하며 리사의 두통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리사는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고통에 결국 응급실로 급히 이송됐다.
알고 보니 리사는 교모세포종이라는 악성 뇌종양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그는 잘못된 진단이 있은 지 보름도 되지 않아 종양 제거 수술을 받게 됐다.
리사는 수술 후 8주간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을 받았고, 3개월마다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영상 검사를 진행했다.
피로와 축농증으로 종양이 생겼지만, 현재는 일 년에 단 두 번 병원을 찾을 만큼 상당히 호전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교모세포종은 10만명 당 23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극히 드물지만, 5년 생존율이 7%밖에 되지 않는 암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분류한 종양 가운데 가장 최악인 4등급에 속한다.
리사를 치료한 한 관계자는 “리사는 희망을 주는 사례다. 우리는 그가 초기 예후보다 오래 살았다는 소식에 기쁘다”고 전했다.
리사는 “나는 내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5년을 기다렸다. 적어도 한 사람에게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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