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러시아, 홀로코스트 추모 시설 공격은 끔찍”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2일 15시 44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사건 장소 인근을 공습한 것에 대해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끔찍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폭탄이 ‘바비 야르’ 학살 사건 희생자들의 추모 시설 인근에 떨어졌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수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당한 지역에서 또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에 끔찍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이런 잔인한 전쟁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가 홀로코스트가 일어났던 장소 중 하나인 키예프의 바비 야르 학살 사건 희생자들의 추모 시설 인근에 있는 TV 방송 타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현지 구조대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탄 샤란스키 추모센터 자문위원장은 “푸틴은 민주주의 주권 국가를 불법 침입한 사실을 정당화하기 위해 홀로코스트를 왜곡하고 조작하려 하고 있다. 너무 혐오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과거 나치에 의해 약 7만~10만명이 사망한 지역을 공격한 것은 또 공격한 것은 상징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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