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 푸틴은 자유세계의 근간을 흔들려고 했지만 심각한 오산을 했다. 그는 상상하지 못했던 힘의 벽에 부딪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의회 국정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하며 러시아에 용맹하게 맞선 우크라이나 국민들과의 연대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을 언급할 때 ‘대통령’ 호칭 없이 푸틴이라고만 부르면서 “자유는 항상 독재에 승리했다. 푸틴은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응징의 수위를 높여갈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자유세계가 그(푸틴)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면서 유럽연합(EU)과 영국 호주 일본 등과 함께 한국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에 동참한 국가로 한국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법무부가 러시아 재벌의 범죄를 쫓기 위한 전담팀을 만들 것이다. 우리는 유럽의 동맹국과 함께 이들의 요트와 호화 아파트, 개인 전용기를 찾아 압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6310억 달러(약 752조 원)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을 ‘전쟁자금’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를 제재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도 강경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내가 말했듯이 미국인에게 맞서는 쪽으로 베팅하는 것은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은 매년 초 행정부의 국정 방향 등을 의회에 설명하는 이 자리에 특별손님을 초청한다. 올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을 고려해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대사가 초청됐다. 마르카로바 대사는 이날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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