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그 북부 일대의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국 인공위성 전문업체 맥사테크놀로지는 개전 5일 후인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위성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들을 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5일 동안 이 지역이 입은 피해를 짐작해볼 수 있다. 다만 이후에는 짙은 구름에 가려 지상의 모습을 관측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 사진은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체르히니우 지역의 리브노필랴 마을을 촬영한 것이다. 화재가 발생한 마을 주변 들판에 수십 개의 크레이터가 발생한 것을 볼 수 있다.
체르니히우에서는 스트리젠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며, 인근 주택가와 공장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인근 도로에서는 러시아군의 호송 차량이 목격됐다.
키이우 서쪽 외곽 마을인 부차의 주택가에서는 불에 탄 러시아군의 차량이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자국군이 부차에 있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방해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는 체르히니우의 서쪽 외곽 지역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공장 건물이 포격으로 인해 파괴된 것을 알 수 있다.
CNN은 이 밖에도 체르니히우와 키이우(키예프)의 슈퍼마켓 밖에 줄을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모습이 인공위성에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