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이치이는 3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밥누나)를 내보낸다. 5월에는 밥누나 중국판도 아이치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밥누나는 올해 1월 중국 방송 규제기구인 광전총국에 심의를 신청, 1개월 여 만에 통과했다. 2016년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촉발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이후 처음이다.
한한령 해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나문희 주연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가 중국에서 개봉했고, 이영애 주연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2017)는 올해 1월4일 중국 후난위성TV IPTV 채널인 망고TV에서 방송했다. 망고TV는 2016년 사임당 판권을 산 뒤 그해 11월 광전총국 심의 취득을 마쳤지만, 한한령 여파로 한·중 동시 방송이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 송혜교 주연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2021~2022)도 중국에 방영권 라이선스를 판매했다. 현지 매체 베이징청년보는 “사임당은 망고 TV가 협력해 만든 작품인 만큼 밥누나가 2016년 이후 방영하는 첫 한국 드라마”라고 짚었다.
밥누나는 연상연하 커플 ‘윤진아’(손예진)·‘서준희’(정해인)의 연애를 현실감있게 그렸다. 안판석 PD의 섬세한 연출력이 호평을 받았다. JTBC스튜디오는 인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기업 포켓 에이스와 함께 리메이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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