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회담이나 통화 가능성과 관련,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간 만남이나 약속, 통화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에 대해 매우 분명히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그것들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할 것이며, 여러 요인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키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어도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상황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것을 평가할 수 없다”면서 “지금 당장 그들(러시아)은 주권 국가를 침략하고 있고, 매일 (침략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는 결코 외교를 테이블 위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재차 말했다.
그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에 더 가깝게 움직이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평가(의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때로는 정책 평가가 신속하게 이뤄지지만, 종종 그러한 결정을 내릴 때 논의되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러시아가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점령할 것이라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이 그들(러시아)의 열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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