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매체 “우크라 극단주의자, 실험용 원자로 폭파 계획” 주장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7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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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측이 자국 내 원자로를 폭파해 이를 러시아 책임으로 덮어 씌우려는 공작을 세우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국방부는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는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우익 극단주의 단체 아조프 부대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의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폭파 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려는 것”이라며 “외신 기자들이 지난 6일 하르키우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도발 행위를 취재해서 러시아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3일 열린 2차 휴전 협상에서 민간인 탈출 및 격전지에 의약품과 식량을 전달하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 공동 제공에 합의하고, 민간인 대피 시 일시 휴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에서 국가주의자들을 진정시켜 휴전을 연장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모스크바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공격 행위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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