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 속 결혼식[퇴근길 한 컷]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7일 15시 51분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외곽 검문소.

우크라이나 방위군인 신부 레샤 이바쉬첸코(Lesia Ivashchenko)와 신랑 발레리 플리모노프(Valerii Fylymonov)의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동료 군인이 결혼식 신부에게 왕관 대신 헬멧을 씌우고 있습니다. 뒷 줄 하객이자 군인인 동료들은 총과 꽃을 들고 축하해 주고 있습니다.

멋진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는 없었지만 축하열기는 뜨겁습니다. 동료군인들은 결혼선물로 전기포트를 선사했습니다.

이들은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결혼식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총탄과 폭탄이 난무하는 전쟁 와중에도 사랑의 힘은 굴복하지 않습니다.

키이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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